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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dhamma)와 가르침, 사실, 현상, 원리, 법(法)
| 분류 : 교리 | | 2008·11·23 20:04 | HIT : 3,202 | VOTE : 871 |
담마(dhamma)와 가르침, 사실, 현상, 원리, 법(法)

다양한 의미를 지닌 빠알리어를 거기에 일대일 대응되는 하나의 한글로 옮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역에서는 가능했지만 초기의 한역경전들을 보면, 동일한 빠알리어 경전들도 다양하게 역자에 따라 달리 번역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한역에서는 모든 담마(dhamma)를 법(法)이라고 번역하는 등의 번역에서의 경직성이 강했다. 이러한 경직성은 한역 장경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담마(dhamma: sk. dharma)는 적어도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담마는 부처님에게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무시이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가르치는 진리, 선행, 해탈의 기본적인 ‘원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담마가 단지 인간역사의 특수한 시기에 나타나는 종교적인 가르침을 넘어서는 시공간적으로 보편덕인 원리인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실재, 진리, 정의가 하나로 통일되어 최종목표인 열반으로 이끄는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실재를 말한다.

그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실재 속에서 부처님께서는 과학적 인과관계를 배제하지는 않았고, 우주 자체를 전적으로 인간의 입김을 배제하는 무도덕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현상을 의미하는 담마는 신비적인 것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 작용하는 ‘윤리적 우주 자체’를 말한다.

담마가 담마라자(法王 dhammaraja)가 될 경우에는 그 의미가 ‘정의로운 왕’이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담마가 복수로 나올 경우에는 가르침이나 사실을 의미하는데 사실에는 단지 물리적인 사실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사실까지 포함한다. 거기에는 십이연기의 고리, 다섯 가지 존재의 다발, 여섯 가지 감역, 깨달음으로 이끄는 다양한 수행방법도 포함된다.

그리고 두 경전(12:33, 42:11)에서 발견되는 ‘이미나 담메나(imina dhammena)'는 ’이러한 원리에 의해서‘라고 번역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경전(7:9, 11)에서 발견되는 ’담마싸띠(dhammasati)‘는 ’원리가 있다면‘이라고 번역이 가능하다.

또한 복수의 담마는 ‘현상’이나 ‘사실’ 또는 ‘원리’로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빠띳짜쌈웃따나 담마(paticcasamuppanna dhamma : 緣生法; 12:20)는 연기법과 대칭되는 의미에서 ‘조건적으로 발생된 법’이라는 의미에서 ‘연생의 법’이라고 번역한다. 그러나 다섯 가지 존재의 다발을 두고 로께 로까담마(loke lokadhamma; 22:94)라고 하 때 그것을 ‘세상속의 세상의 사실’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그리고 심리적인 측면에서 해석될 때에는 담마는 ‘상태’라고 번역될 수 있다. 담마비짜야삼보장가(dhammavicayasambojjhanga : 擇法覺分)의 경우에는 담마(dhamma)를 생략하여 ‘탐구의 깨달음 고리’라고 번역했다.

담마야따나(dhammayatana : 法處)의 경우에는 마나야따나(manayatana)에 대응되는 말인데 정신의 감역에 대한 정신적 대상으로서의 사실을 의미하지만 역자는 ‘사실의 감역’으로 번역한다.
따라서 담마싸띠빳타나(dhammasatipatthana : 法念處)도 ‘사실에 대한 새김의 토대’라고 번역했다. 여기서 필자가 사용한 사실이란 광의의 의미로 곧 유위법(有爲法)은 물론이고 정신의 대상으로서의 무위법인 열반까지 포함하는 전체를 지시한다. 비구 보디(Cdh. 1777)는 ‘현상(phenomena)'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이렇게 되면 불교를 단순히 현상론으로 해석할 소지가 많고 열반도 단지 현상으로 전락함으로 이 말은 단지 정신적인 현상을 명확히 지칭할 때를 제외하고는 되도록 피했다.

담마다뚜(dhammadhatu : 法界)도 역시 ‘사실의 세계’라고 번역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마노빈냐냐다뚜(意識界)는 ‘정신의식의 세계’라고 번역했다.

그리고 복합어의 뒷부분을 구성하는 담마는 문법적으로 독특한 성질을 지닌다. 예를 들어 카야담마(khayadhama), 바야담마(vayadhamma), 니로다담마(nirodhadhamma)에서 담마는 단순이 ‘것’이라고 하거나 ‘해야만 하는 것’이란 문법적 의미를 지니므로 그것들은 ‘파괴되고야마는 것, 괴멸되는 것, 소멸되는 것’이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그리고 아닛짜담마(aniccadhamma), 둑카담마(dukkhadhamma), 아낫따담마(anattadhamma)는 ‘무상한 것, 괴로운 것,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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